퐁텐블로는 프랑스 왕실 궁전 중 유일하게 8세기 이상 연속으로 왕들이 거주하며 증축해온 위대한 생존자입니다. 중세 왕들이 주변 숲에서 사냥을 즐기던 시절부터 프랑수아 1세의 르네상스 궁정, 부르봉 왕조, 그리고 나폴레옹 3세의 제2제국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가 파리 남동쪽 안뜰을 중심으로 방과 갤러리, 취향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기억의 집입니다. 베르사유가 하나의 웅장한 비전이라면, 샹보르는 거의 사용되지 않은 사냥의 환상에 가깝지만, 퐁텐블로는 각 왕조가 자신의 흔적을 남긴 층층이 쌓인 역사의 보고입니다.
가장 유명한 내부 공간은 1530년대에 조성된 프랑수아 1세 갤러리로, 프랑스 최초의 진정한 르네상스 인테리어입니다. 로소 피오렌티노와 프리마티초가 이끄는 이탈리아 거장들이 프레스코화와 조각된 스투코를 하나의 장식 구성으로 융합시켰죠. 이 작품들은 '퐁텐블로 악파'라는 이름을 탄생시켰고 프랑스 예술의 흐름을 바꾸었습니다. 그 너머에는 그랑 아파르트망, 앙리 2세의 무도회장, 나폴레옹이 옛 왕실 침실에 설치한 옥좌실, 제국 극장, 그리고 황제와 가족의 개인 소장품을 모은 나폴레옹 1세 박물관이 펼쳐집니다.
퐁텐블로는 또한 나폴레옹 이야기의 전환점이 된 장소입니다. 1814년 4월 20일, 퇴위한 나폴레옹은 거대한 앞뜰의 말굽 모양 계단에 서서 엘바 섬으로 유배되기 전 근위병들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했고, 이 장면은 안뜰에 '작별의 안뜰'이라는 영원한 이름을 남겼습니다. 궁전과 공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입장권은 개방형 날짜로, 방문 날짜를 선택한 후 개장 시간 내 언제든지 바로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